[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이래서 흥하나 보다.
마요르카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지로나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11승 8무 13패(승점 41)로 12위, 지로나는 12승 8무 12패(승점 44)로 8위다.
올 시즌 ‘잔류’가 최우선 목표였던 마요르카는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로나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8위 헤타페(33G·승점 34)보다 7점을 앞서고 있다. 잔여 경기에서 내리 연패하지 않는 한, 라리가에 생존할 수 있다.
최근 호성적이 결정적이었다. 마요르카는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승점을 쌓음에 따라 강등권에서 멀리 달아났다. 1패는 ‘라리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헌납한 것이기에 큰 타격이 없었다.
해당 경기들에서 핵심으로 활약한 것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30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직전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선제골을 만들었고,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토털로 봐도 단연 압도적이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4위(69회), 키 패스 공동 13위(46회), 완벽한 기회 창출 공동 5위(12회) 등에 이름을 남겼다. 평균 평점은 7.11점으로 전체 공동 32위다. 공격 포인트는 10개(6골 4도움)를 적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총 47인 중 미드필더는 18명이었는데 이강인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가비, 페드리, 프렌키 더 용(이상 바르셀로나), 브라이스 멘데스, 미켈 메리노(이상 레알 소시에다드),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이상 라요 바예카노),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세르지 다르데(에스파뇰),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알레이스 가르시아(지로나)와 경합을 펼친다.
한 시즌 내내 꾸준했던 이유가 있나 보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지로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데갈라레타, 모를라네스, 무리키, 이강인은 스스로 채찍질하고 자책한다. 잔류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그러한 동기부여는 매우 훌륭하다. 우리는 (잔류를) 눈앞에 뒀고, 아무도 긴장을 풀길 원치 않는다. 가능한 한 빨리 잔류 확정을 이뤄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