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프로그램 ‘피식대학-피식쇼’가 제작 1년 만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피식대학-피식쇼’(이하 ‘피식쇼’)는 “피식대학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미국 토크쇼 포맷을 오마주해 게스트와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게스트를 과감하게 이끄는 호스트 이용주, 아무 말 대잔치를 벌여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민수, 그리고 영어를 쓰는 다른 출연자들과 상관없이 홀로 한국말로 자기 할 말을 하는 정재형까지 세 사람의 티키타카가 인상적인 토크쇼다.
진행한지 약 1년 된 ‘피식쇼’는 5월 3일 기준 총 33개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최고 조회수는 BTS RM이 출연한 회차로 현재 400만 이상 조회수를 올리고 있으며, 박재범이 출연한 회차는 200만이다. 그 외 회차도 50~120만 조회수를 자랑한다.
‘피식쇼’는 래퍼 pH-1, 전 농구선수 전태풍을 시작으로 래퍼 따마, 디보 등이 출연해 유튜브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개월 전 BTS RM이 출연한 이후 아이돌에게도 부담없는 예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 NCT127 쟈니, 세븐틴 버논·조슈아가 출연했고, 르세라핌은 다음 주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방송한 박재범, 스윙스, 장기하 편도 화제가 됐다.
그런 와중에 ‘피식쇼’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에서 예능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대한민국의 예능 역사에도 큰 의미가 있다. 백상은 채널 구분 없이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작품을 기리는 시상식으로, ‘피식쇼’는 동영상 플랫폼 기반인 유튜브 웹 예능 최초로 백상 예능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백상은 앞서 ‘피식쇼’를 후보에 올린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용 패턴 변화에 발맞춰 웹 예능까지 심사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상 TV 부문 심사위원들은 “올해 백상은 모든 장르, 모든 부문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예능 부문은 올해 처음으로 웹 예능까지 대상을 확장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지수가 껑충 뛰어올랐고,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며 “이런 변화는 시대의 변화“라고 자평했다.
이제 ‘피식쇼’는 인기 예능만이 할 수 있다는 홍보 역할까지 담당한다. 2주 전 ‘피식쇼’는 ‘병맛’ B급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킬링로맨스’의 배우 이하늬, 이선균을 만나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도 컬래버레이션 했다. 최근 내한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팀은 영화 홍보 프로그램으로 ‘피식쇼’를 선택했다. ‘피식쇼’에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해 작품을 홍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공개된 ‘피식쇼’의 ‘최고의 쇼에 초대된 기분을 묻다’에는 ‘가오갤3’의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과 제이스 건 감독이 출연했다.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기존 유행어 “폼 미쳤다”를 ‘피식쇼’ 식으로 소화한 버전을 알려주는 등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유쾌하게 소개해 홍보하러 나온 팀과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켰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피식쇼’의 성격과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머 있는 작품의 색깔이 잘 묻어나 결이 맞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ymay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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