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자 통산 50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LA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5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는 이번 시즌 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이자 이번 시즌 최다. 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문제는 실점이었다.
오타니는 1회 놀란 고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맞은 뒤, 3회 공격에서 자신의 적시타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1회 안타에 이은 멀티히트.
하지만 오타니는 4회 놀란 아레나도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딜런 카슨에게 2점포를 허용했다. 4회에만 3실점.
이후 오타니는 5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미 4실점한 뒤였다. 5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실패.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6이닝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2.54로 올랐다. 또 단 2경기 만에 0.64에서 2.54로 2점 가까이 급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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