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정금영)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6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씨가 고등학교 야구부 후배인 조모씨를 2015년 8월 대만 전지훈련에서 숙소 방바닥에 병뚜껑을 놓고 머리를 박게 하거나 이씨가 머물던 자취방에 조모씨를 불러 빨래와 심부름을 시키는 식으로 괴롭힌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A씨는 피고인 측 증인으로 참석해 재판의 쟁점이 되고 있는 대만 전지훈련에서의 라면 갈취,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신문을 받았다.
A씨는 “이름을 부르면 별명으로 대답하는 것은 장난식이었고, 나도 선배들의 별명을 부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 변호인이 “피고인 이영하나 선배한테 폭행당하거나 머리 박기 등 얼차려가 있었느냐”고 질의하자 “폭행은 없었고 얼차려는 있었지만 누가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하 측은 무죄 선고를 호소했다.
이영하는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에서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성실하게 재판에 임했다”며 “내가 좋은 선배는 아니었지만 법정에 설 만큼 나쁜 행동을 하진 않았고, 그런 부분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달 31일 오전 10시 이씨의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영하는 지난해 8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22시즌을 마감했다.
31일에 무죄 판결을 받게될 경우 이영하는 두산과 계약하고 구체적인 복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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