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평균 기온이 전 세계적으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가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현재 고온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의 기온이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동부, 남반구인 남미와 호주, 남극 등이 모두 고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스페인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4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의 코르도바는 전날 38.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본토 기준 직전 최고 4월 최고 기온인 2011년 동부 엘체에서의 38.6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전 세계 바다 온도도 전례 없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공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해수면의 평균 온도는 섭씨 21.1도로,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 3월의 최고 기록인 섭씨 21도를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올해 4년 만에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월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 4월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엘니뇨 발생 시기도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국내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습니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밀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엘니뇨로 인해 지역마다 다르게 발생하는 이상기후는 때로 극심한 형태로 전개되면서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산물의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982~1983년 엘니뇨의 영향으로 1983년 세계 곡물생산량은 4.1% 감소했고 농산물가격도 그 해 1~8월 동안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1986~1988년 엘니뇨 당시에도 세계 곡물 생산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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