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의 주인공인 배우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비난한 평론가 김갑수.
그의 발언이 “여배우를 조롱했다”며 공개사과까지 요구되는 등 큰 파장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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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눈물 수상소감 지적한 평론가 김갑수
4월 28일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대상 수상자로 박은빈이 이름이 호명됐다.
이름이 불린 그는 깜짝 놀란 후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곧 무대로 걸어나와 수상 소감을 전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아래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은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몫을 하겠다라는 그런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또 “어린 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간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꿈을 오늘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박은빈의 수상소감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조롱식의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 1일 팟캐스트 <정연진, 최욱의 매불쇼> 의 '한낮의 매불 코너'에 출연해 “박은빈에게 쓴소리를 좀 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정연진,>
그러면서 “여배우가 품격이 없다. 주위 사람들에게 꾸벅꾸벅 인사하고 이게 무슨 예의냐. 송혜교한테 좀 배워라. 18세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고 지적했다.
또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라고 엉엉울고. 남들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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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
이와 같은 김갑수의 발언을 문제 삼은 누리꾼들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똑같이 그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평론가 김갑수, 64살 먹고 찡얼찡얼...누리꾼 ’배우 김갑수에 민폐, 개명하라’’라는 제목으로 직접 장문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김갑수가)시인이고 평론가라는데. 노벨상도 퓰리처상도 멀기만 했던 자격지심이 기묘한 방향으로 표출되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본인부터 수많은 방송에서 혐오와 불쾌감을 드러내오지 않았나. 평소 마이크 앞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는 해왔다만 언행마저 술집에서 주정 삼아 하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평론가가 언제부터 입으로 똥을 싼건지..”, “그런식으로 자기 고집에 매몰되서 그렇게 살다가 늙으면 저 김갑수 되는거야”라며 그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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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전과자’ 황영웅 옹호하나
평론가 김갑수의 언행으로 키워진 논란은 최근에도 많았다.
그는 지난 3월, 가수 황영웅의 학교폭력 논란이 이슈가 되던 당시 “주먹 좀 쓰고 학폭 좀 사람은 연예인 되면 안 되나”라는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다.
김갑수는 “요즘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학교 폭력이 민감한데 비해 전 사회는 온 사회가 폭력적이었다”며 “온 사회가 폭력적인 시대에서 살아 온 고연령 층에게 이 정도 폭력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욕망, 성취 등의 분출구가 없다 보니 평소에 내재되어 있던 분노가 '학폭'에 엄청나게 반응이 커지게 되어 있다”며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황영웅의 행실이 옹호할 순 없지만 사안에 대해선 균형 있게 봤으면 좋겠다”며 “노래로서 잘못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피해자들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이런 삶을 살면 안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부정적인 일부 대중들은 “자기 자식이 황영웅한테 맞고 들어와도 저런 소리가 나올까”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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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선정성 논란’ 언급하다가 뭇매
작년 9월 10대 걸그룹 뉴진스의 곡이 ‘선정성 논란’으로 휘말렸을 때, 김갑수는 "뉴진스의 ‘쿠키’ 정도는 해외에 흔히 있는 비유”라며 “10대 또한 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맑고 자연스러운 외모의 미성년이 성적 의미가 들어간 야한 노래를 부르면서 이면적인 이미지의 충돌을 노린 것 같다. 이 정도는 즐겁게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롤리타(소아성애)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대중 문화 상품은 여러 형태의 성적 환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본인의 자식이나 손자에 대입해봐라”,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미성년자가 왜 미성년자이겠나, 대중을 향해 미성년자가 성적 표현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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