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퇴→7명 유임' 정몽규 회장 "사면 관여자 아냐…업무 연속성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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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퇴→7명 유임' 정몽규 회장 "사면 관여자 아냐…업무 연속성도 고려"

아이뉴스24 2023-05-03 11:2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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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면 논란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개편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이사진에서 7명이 유임했지만 이들은 사면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고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축구협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승부 조작 가담자 사면은 취지를 떠나 좋지 못했다. 비록 곧바로 철회했지만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면목이 없다"라면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파급을 지켜봐야 했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3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는 결정을 내렸다.

축구 축제 뒤에 숨어 은밀하게 진행된 이같은 결정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50명 중 48명도 포함됐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결국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사면을 철회하고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이사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이사진이 전원 사퇴하는 상황에서 저 역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했다"라면서 "하지만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상황에서 축구협회를 안정시키고 일을 마무리하는 게 진정으로 한국 축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사진은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을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18명이 새 얼굴이고 7명은 유임됐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과 정해성, 마이클 뮐러, 이임생, 서동원 위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조연상 이사가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은 이들의 유임으로 총사퇴가 결국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따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4명 중 3명이 바뀐 거면 상당히 많이 바뀐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이들은 사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라면서 "25명을 다 바꿔야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업무의 연속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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