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주가조작] 라덕연 "흔적 안 남기게 세팅 완료…차명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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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주가조작] 라덕연 "흔적 안 남기게 세팅 완료…차명폰 지시"

아이뉴스24 2023-05-03 1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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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의 총책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주가 조작을 주도하는 듯한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2일 SBS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라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 비공개로 열린 고액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주식이 이런 식으로 오가고 하면 금방 발각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되냐면 여기서 이리로 가고, 또 여기서 이리고 가고 해서 오지를 않는다. 누군가 한 사람이 지휘를 했다고 나와야 되는데 제가 지휘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가 최근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이어 "제가 지금 세팅을 다 그렇게 했다. 누가 컨트롤 타워인지 증명해 낼 방법은 사실 없다. 실질적으로는 제가 고객들한테 주식들을 사게끔 만들었지만 이걸 증명해 낼 방법 자체가 없다"며 금융당국에 적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 발언도 했다.

라 대표는 또 "핵심 멤버들 몇 명만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해서 오더를 내린다. 부산에 계시는 분이면 울산에서 직원을 보내고 일산에 계시는 회장님이면 휴대전화 들고 일산으로 간다"며 구체적인 매매 수법도 설명했다.

라 대표는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일명 '대포폰'을 이용한 구체적인 매매 수법까지 설명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그는 아울러 '검찰에서 털면 문제가 되지 않냐'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 등의 투자자들 질문에 "'털려면 털리는 거 아니냐' 그러면 어떤 일도 못 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방어를 할 수가 있다면 이것은 해야된다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이 타면 많이 탈수록 이걸 거꾸로 어떻게 증명할 것이냐. 증명할 길이 없다"며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취지로 거듭 강조했다.

앞서 라 대표는 자신이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자 "의도적으로 매수나 매도가를 정해놓고 사고팔아서 주가를 띄우는 통정매매나 시세조작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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