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영화 '롱디'에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들이 모였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 하고,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 기법의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롱디'의 제작사 트웰브져니는 2021년 손석구, 전종서 주연의 '연애 빠진 로맨스'를 기획한 곳이다. 독특한 캐릭터와 감각적인 구성, 말맛 살린 현실적인 로맨스코미디로 사랑 받은 '연애 빠진 로맨스'는 코로나19가 심했던 극장가에서 6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또한 '롱디'의 공동 각본을 쓴 왕혜지 작가와 형슬우 감독 모두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로 이번 작품에서도 그 강점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왕혜지 작가는 '연애 빠진 로맨스' 각본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영화 '병구'로 이름을 알린 형슬우 감독 역시 지난 2월 개봉한 이동휘, 정은채 주연의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통해 이별하는 커플의 이야기로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페이스캠과 바디캠을 이용한 모험적인 촬영으로 주목 받은 '곤지암'의 윤종호 촬영감독이 함께해 스크린라이프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이처럼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이들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롱디'가 현실적인 스토리와 기발한 연출의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 한동안 한국 로맨스 영화 불모지였던 극장가에 다시 한번 K-로맨스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전국 CGV극장에서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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