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하이브는 1분기 앨범 판매량 900만장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하이브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0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분기에 비해 각각 44%, 42% 증가한 수치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71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조정 EBITDA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앨범 판매량의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1분기에 판매한 앨범 수는 총 911만장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방탄소년단 맴버 지민의 솔로앨범은 초동 판매량 145만장을 기록했으며, 타이틀곡인 ‘Like Crazy’는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각각 등극한 바 있다.
1월 발매한 뉴진스의 싱글앨범 ‘OMG’는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에 발매한 데뷔 앨범도 약 12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복수의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세븐틴은 1분기에 구보 앨범만 127만장을 판매했다. 구보 판매 호조는 지난해 앨범과 자체 콘텐츠, 월드 투어 등 광범위한 활동을 벌인 세븐틴의 글로벌 팬덤이 대폭 확장됐음을 의미한다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하이브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익 체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멀티레이블 전략으로 구축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에 이미 상당 부분 내재화한 솔루션 사업 역량을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은 물론, 외부 솔루션도 적절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IP를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들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 등을 팬들에게 전달해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는 플랫폼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위버스컴퍼니의 압축 성장 비결과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
위버스컴퍼니가 운영 중인 팬 플랫폼 위버스의 1분기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936만명으로 3분기 연속으로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질적 지표에 해당하는 이용자당 평균 이용 시간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그간 오프라인 팬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데 매진해 온 위버스는 이제 한층 더 고도화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더 쉽게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고, 더 편리하게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으며, 더 즐겁게 교감할 수 있는, 더욱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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