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복권판매점에 '제 1057회차 로또복권 2등 103명 동시 당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제1057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에서 2등이 664명 나왔다. 이중 103명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있는 이곳에서 나왔다. / 뉴스1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2002년 12월 로또 발행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월 국민을 대상으로 로또 추첨 공개 행사를 연다고 국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현재 로또 추첨은 복권 판매 마감(토요일 오후 8시) 35분 뒤인 토요일 오후 8시 3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이뤄진다. 참관 신청은 이달이나 다음 달 중 복권위 홈페이지 등에서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또 조작설을 불식하기 위해 복권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로또 시스템을 해킹하는 게 가능한지 검증하는 용역도 의뢰했다.
정부가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 로또 2등이 동시에 103장이나 쏟아지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의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 2등 보너스 번호는 '12'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당첨금 690만원)이 전국에서 664장 나왔는데,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동시에 쏟아졌다.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회차별 2등 당첨자는 평균 75.7명이었다. 이례적으로 많은 2등이 쏟아지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조작설이나 번호 유출설이 불거졌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복권위는 어떤 경우라도 조작은 불가능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복권위는 2등 664장 중 609장이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했다. 복권위는 당첨자 수가 많아지는 현상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2016년 영국에선 복권 1등에 무려 4082명이 당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복권위는 '추첨기를 조작하거나 추첨 방송을 녹화하면서 특정 번호가 추첨되도록 한다'는 의혹이나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 발매 단말기나 시스템을 조작해 당첨 복권을 만든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복권위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추첨 볼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복권 추첨기 및 추첨 볼은 경찰관 입회 하에 봉인작업과 해제 작업을 진행하기에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점 복권 발매 단말기는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그 이전 발행된 실물복권 번호 정보는 메인 시스템, 백업 시스템, 감사 시스템 2개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돼 이를 모두 조작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1월 19일 서울 노원구 한 복권판매점 앞에 복권을 사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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