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호세 코페테가 놀라운 활약을 보인 이강인을 추켜세웠다.
레알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1점이 돼 11위에 위치했다.
선발 수비진을 구성한 코페테는 경기 후 SNS에 이강인이 태그된 게시물을 올렸다. “Que bueno eres amigo(넌 정말 좋은 친구야)”라고 하면서 “Seguimos(가보자)”란 글을 덧붙였다. 코페테는 올 시즌 마요르카에 온 센터백으로 라리가에서 선발만 21경기를 소화했다. 코페테가 이강인을 추켜세운 건 그가 놀라운 활약을 또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에서 이강인 경기 내용은 대단했다. 셀타 비고전에선 드리블 성공 9회 등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헤타페전에선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체력 문제로 인해 교체로 나섰지만 후반에 나와 리오넬 메시가 떠오르는 드리블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빌바오전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거친 압박 속에서도 풀어내면서 공격 전개를 맡았다. 드리블 성공 횟수만 9회였다. 지상 경합에서도 11회를 기록하면서 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과시했다. 마요르카는 극장골을 내주면서 패했지만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지목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최고 평점도 이강인 몫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선수를 칭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강인은 내가 마요르카에 온 이후로 가장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 매 경기 확인하는 중이다. 이강인과 함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극찬했다.
코페테가 이강인을 추켜세운 이유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고마움을 간접적으로 표했다. 왜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지 보여줬다. 이강인 활약이 계속 될수록 마요르카 팬들은 이강인이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중이다.
사진=코페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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