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페리 상륙작전' 승부수를 던진 다나와 이스포츠가 드라마틱한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1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이뤄냈다.
다나와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크래프톤·VSPO 공동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PGS1 승자 브래킷 둘째 날 경기에서 34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로써 이틀간 총 66포인트를 기록한 다나와는 8위에 오르며, 승자 브래킷 상위 8팀에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얻게 됐다.
1일차를 9위로 마무리한 다나와는 미라마 맵에서 진행된 이날 첫 번째 경기 매치7에서 최대한의 순위 방어를 통해 3킬과 함께 7포인트를 따내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날에도 미라마 세 번의 매치에서 단 4포인트만을 얻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할 때, 한 경기 7포인트는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매치8은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에란겔 맵이었기에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만했다. 그룹 스테이지 기간 다나와는 에란겔에서 24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점수와 평균 생존시간을 기록한 데 이어, 승자 브래킷 1일차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28포인트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다나와는 초반 포 앵그리 맨(4AM)과의 교전에서 2명의 인원 손실을 보게 됐고, 이후 이노닉스(Inonix, 나희주)'가 텐바 이스포츠(Tian)를 상대로 '웰컴 수류탄'을 선사하며 분전했지만 7번째 자기장을 앞두고 탈락했다.
결국 6포인트만을 더한 다나와는 10위로 떨어졌고, 이후부터는 피 말리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다나와는 이날 경기 내내 스쿼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치9부터 매치11까지의 3경기서 총 9점만을 획득, 결국 순위도 13위까지 미끄러지고 말았다.
8위 슛투킬(STK)과의 격차는 8포인트로, 다나와로서는 마지막 경기인 12매치에서 8위부터 12위까지의 다섯 팀을 끌어내려야 하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페이즈 클랜(FaZe)이 글로벌 이스포츠 액셋(GEX)을 탈락시킨 데 이어, 엑소 클랜(EXO)마저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를 전멸시키는 등, 8위 경쟁 상대 중 2팀이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하며 서서히 행운의 여신이 다나와에 손을 내미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자기장이 남쪽에 위치한 소스노브카 섬에 치우치는 불운이 나왔고, 이에 다나와는 페리를 타고 노보레프노예로 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페리를 둘러싼 슛투킬과의 선착장 교전에서 2킬을 더하며 출항에 성공한 다나와는 이동 과정에서 나투스 빈체레(NAVI) '우바(ubah, Ivan Kapustin)' 선수의 견제에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가 기절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풀스쿼드를 유지한 채 상륙에 성공했다. 더욱이 그 사이 또 다른 8위 경쟁 상대였던 뉴해피(NH)마저 나투스와의 교전에서 무너지는 낭보도 전해졌다.
이후 각각 한 명의 선수만 남은 슛투킬과 루미노시티 게이밍(LG)이 차례로 정리되며, 다나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끝내 다나와는 이노닉스와 ‘서울( 선수가seoul, 조기열)’ 차례로 텐바 이스포츠(Tian)의 '파오파오(PaoPao, Zijun Wang)'ㆍ'린슈(LinShu23, Ke Zeng)' 선수를 잡아내며, 실시간 순위에서 8위에 올라섰다.
이후 TOP4 경쟁과 2킬을 더한 다나와는 매치12에서 12포인트를 따내며 극적인 그랜드 파이널 진출행을 이뤄냈다.
다나와의 살루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밀베로 건너갔을 때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의 압박감을 패자 브래킷을 보며 풀겠다" 재치 있는 멘트도 덧붙였다.
살루트는 "기대하고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그간의 실수들을 피드백함으로써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나와를 비롯해 ▲1위팀 나투스(유럽) ▲2위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 태국) ▲3위 텐바(중국) ▲4위 케르베루스 이스포츠(CES, 베트남) ▲5위 하울(HOWL, 유럽) ▲6위 소닉스(SQ, 아메리카) ▲7위 4AM(중국) 등 총 8개팀이 승자 브래킷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반면, 그룹 스테이지 1위 팀이자 PAS(펍지 아메리카 시리즈) 우승팀인 루미너시티와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 우승팀 뉴해피 등은 패자 브래킷에서 다시 한번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의 젠지 이스포츠와 기블리 이스포츠, 펜타그램 등 그룹 스테이지 하위 8개 팀과 승자 브래킷 하위 8개팀이 남은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 8장을 두고 싸우게 될 패자 브래킷 1일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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