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이제 디디에 드로그바를 목표로 나선다.
토트넘 훗스퍼는 5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 패배를 당했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9점차다.
경기는 아쉽게 패했고 또 대량실점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은 빛이 났다. 손흥민은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패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에 결정적인 슈팅 2회를 모두 골대에 맞히며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이번엔 득점을 터트리면서 리버풀과 격차를 1점차로 좁혔다.
후반 추가시간엔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려 히샬리송 득점에 도움을 올렸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했는데 토트넘은 종료 직전 디오고 조타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3-4 패배를 당했다.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멀어졌다. 이젠 다른 UEFA 대회를 생각해야 한다.
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3호 골에 도달했다.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EPL 100골을 넘어 그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해리 케인(208골), 모하메드 살라(137골), 제이미 바디(135골), 라힘 스털링(113골)에 이어 현역 선수들 중 EPL 통산 득점 3위이며 역대 득점으로 치면 33위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95골), 데니스 베르캄프(91골) 등 전설들이 모두 손흥민 아래에 있다.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률이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EPL 170경기를 뛰며 103골을 넣었다. 182경기를 소화해 103골을 터트린 손흥민과 같다. 이제 손흥민은 드로그바를 노린다. 드로그바는 첼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첼시가 지금 위치까지 올라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레전드다. 첼시에서 EPL 168경기를 뛰었고 104골을 기록했다.
드로그바 위를 보면 피터 크라우치, 대런 벤트(이상 106골), 폴 스콜스(109골), 라이언 긱스(108골), 에밀 헤스키, 디온 더블린(이상 110골) 등이다. 모두 EPL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안에 손흥민이 어느 선수까지 도달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토트넘은 4경기가 남았고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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