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리움미술관 측은 “지난 27일 점심쯤 한 남성이 벽에서 바나나를 떼어 먹고 껍질을 붙여놨다”며 “새 바나나를 다시 붙였고, 남성에겐 별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로 알려졌다. 바나나를 먹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파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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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은 지난 1월부터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위(WE)’에 전시 중인 작품이다.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고정하고,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면서 전시를 유지한다.
이 작품의 수난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첫 전시 당시 한 행위예술가도 바나나를 떼어 먹었다. 당시 아트바젤 측도 신선한 새 바나나로 작품을 교체했을 뿐 손해배상을 청구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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