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베니(배소민)가 결혼 8년만 임신한 가운데 긴급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5월 출산을 앞둔 그룹 상상밴드의 보컬 베니는 연예인 최고령 임산부로 알려져있습니다.
베니는 2023년 4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상하지 못하게 혈압과 단백뇨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 긴급 수술을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내 배 속에서 얼마나 작은 아기가 지내고 있을까. 갑자기 얼떨떨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열매(태명)를 볼 수 있다는 게 또 너무 설렘 설렘 하다"라며 "잠시 후 너도, 나도, 우리 건강하게 만나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베니는 만삭의 배를 찍어 공개했는데 얼핏 봐도 출산 임박이라는 것을 알수 있수습니다.
그룹 천상지희 멤버 선데이는 "열매가 하루도 못 참고 엄마, 아빠 빨리 보고팠나 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순산하시라" "열매야 건강하게 만나자"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1978년생인 베니는 올해 46세로 그룹 상상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으며 2015년 9세 연하 배우 안용준과 결혼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고령 임신이라 모든 것이 걱정스럽고 조심스러워 안정기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며 "우리 건강하게 5월에 만나. 임밍아웃 22주 차"라며 벅찬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베니, 3~4번의 유산과 남편 안용준의 쿠바드 중후군 고백
한편 최근 방영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만 45세로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가 된 베니와 안용준이 출연했습니다. 상담소 오픈 이래 최초의 만삭 고객님의 등장에 축하가 쏟아졌지만 베니는 "임신 후 배에 털이 나고 온몸에 흉이 져 남편에게 못생긴 모습만 보여줘 미안하다"며 "아이를 얻고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임신'이라 설명하며, 임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베니는 2년 전부터 시험관 임신을 준비했다며,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3~4번의 유산을 겪은 일화를 공개해 순탄치 않던 임신 과정을 고백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기적처럼 아이를 얻었음에도 당당하지 못한 베니의 모습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베니는 9세 연하인 안용준과의 결혼 당시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임신한 후 남편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 역시 임신 때문에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던 일화를 밝히며, 베니를 위로하는 한편 임신하면 행복함과 두려움이 같이 올 수 있다고 조언하며 베니가 가진 두려움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베니는 "30년간 음악인으로서 성취하며 살아왔으나 임신으로 인해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갑자기 엄마라는 새로운 길이 열려 베니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하며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모순된 감정, 일명 '모성의 양가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 산모일수록 '모성의 양가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더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안용준의 감정 기복이 예사롭지 않음을 포착했는데 이에 안용준은 눈물이 없던 사람이었으나, 임신한 아내와 붙어있다 보니 눈물이 많아지고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베니의 '먹덧'까지 따라 겪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그가 아내의 임신 증상을 남편이 똑같이 겪는 "쿠바드 증후군"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아내와 한 몸이 되려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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