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작년 러시아에서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이 발생하기 나흘 전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이 포착된 사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폴리티코, dpa 통신 등 외신은 덴마크 군 당국이 작년 9월 22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인근에서 촬영된 러시아 해군 함정 SS-750 사진 26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덴마크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덴마크 경비정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러시아 해군의 SS-750는 수중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소형 잠수함을 탑재한 선박입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폭발로 인한 가스 대량 누출 사고가 발생한 건 이로부터 나흘 뒤인 9월 26일로, 당시 가스관의 총 4개 지점이 파손된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습니다.
이후 폭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인 덴마크와 스웨덴 당국은 모두 사보타주(파괴 공작)로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사건의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건 발생 며칠 전 러시아 함정이 인근에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향후 수사 결과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덴마크 국방부 유튜브·폴리티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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