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유 가격은 하락을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의하면 이달 4주차(4월 23~27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5.3원 오른 리터당 1665.1원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주유소 정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4.1원 내린 리터당 154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최근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경유 판매가격은 2주 연속 오르다 하락 반전한 모습이다.
정유사 공급가격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1619.7원으로 지난주 대비 10.7원 올랐으나 경유는 리터당 1424.3원으로 지난주 대비 24.2원 내렸다.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632.3원, 경유 리터당 1510.5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시는 지난주 대비 5.2원 상승해 리터당 1749.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시로 지난주 대비 3.6원 하락해 리터당 1634.1원이었으며 전국 평균보다 31원 낮았다.
한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동기간 배럴당 80.5달러로 지난주 대비 2.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이달 2주차 배럴당 85.7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추세여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넷은 이번 주 국제유가가 내려간 요인으로 엑손모빌의 나이지리아 석유 수출 터미널 운영 재개,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의 예상 대비 부진, 미국 은행권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 재점화 등을 꼽았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