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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아마존의 이익 모멘텀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올해 1∼3월 1274억달러(약 17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164억달러)보다 9% 늘어난 규모로, 월가 기대치 1245달러(167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32억달러(4조3000억원)로 주당순이익은(EPS) 231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호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1분기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매출은 2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2분기 역시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는 연말쯤 증가율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온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AWA의 4월 성장률이 1분기보다 약 5%포인트 낮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AWS 모멘텀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것은 불확실한 사업 환경으로 인해 고객사 클라우드 지출 효율화가 모멘텀 둔화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객사 이탈과 지출 삭감 영향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사 파이프라인과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추세도 여전히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북미 이커머스 오퍼레이션의 경우 최근 8개의 풀필먼트 네트워크 리전으로 운영되면서 배송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 등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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