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설 나선 尹 “허위선동‧가짜뉴스가 진실‧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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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설 나선 尹 “허위선동‧가짜뉴스가 진실‧여론”

이뉴스투데이 2023-04-29 09:2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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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하버드대 학생 등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면서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린다”고 우려했다.

우크라 사태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고,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다”면서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다”면서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고 북한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한다”면서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되면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하버드 메모리얼 처치를 방문해 인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하버드인들을 추모했다”면서 “또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하버드대 졸업생 18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앞에서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잠시 묵념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메모리얼 처치 방문 후에는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과 면담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하버드대에서 이뤄진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의 첫 연설이다.

연설에는 하버드대 학생, 교수진 등이 참석했고 국제정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연설 후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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