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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원로 배우 윤여정이 자신의 광고 수익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77세인 윤여정은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탤런트로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75세의 원로배우로 데뷔 57년차이며 2023년 현재까지도 주연/조연, 상업영화/독립영화를 가리지 않고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여배우들 중에서도 특출하게 필모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편으로, 파격적일 만큼 독특한 캐릭터를 여럿 맡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데뷔 할 때 부터 대성할 싹수가 보였었지만 1974년, 1945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인 가수 조영남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노래부르는 모습에 호감을 갖게되며 결혼까지 하게 된 윤여정은 결혼 후 모든 것을 포기한 후 조영남의 유학길에 함께 합니다.
1975년에 장남 1982년에 차남을 낳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가정에 충실했던 윤여정은 결혼생활동안 조영남에게 헌신적이었다고 하며 미국에서 두부 구하기가 어렵던 시절 두부를 좋아하는 조영남을 위해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어 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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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와 달리 조영남은 결혼생활동안 두 번이나 외도를 했다고 하며 미국 생활 도중 돈도 한 푼 벌지 않아 오죽하면 윤여정이 "쌀독에 쌀이 없었던 날이 있었던 날보다 더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혼을 맞이한 이들이였지만 조영남은 당시 윤여정과 이혼하면서 "네가 너무 못생겨서 같이 살 수가 없다"는 식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조영남 자신의 얼굴 꼴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젊은 시절 예상치 못한 결혼 생활에 이혼을 맞이하게 된 윤여정은 한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예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합니다.
영화 '미나리'
그러던 2020년 1980년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이주한 한인가족을 그린 미국 영화 미나리에 출연하게 됩니다. 환경의 변화로 딸의 집에서 손주를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 할머니 순자 역을 자유롭고 뛰어나게 소화하여 인생 캐릭터를 획득했다는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실제 할머니를 모티브로 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것에 있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할머니상을 비틀어 새로운 감각의 어머니를 구현해냈으며 여태껏 겹겹이 쌓아온 윤여정의 독특한 정체성과 영화의 구성 요소가 절묘하게 맞물려 매우 사랑스러운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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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심사위원대상과 최우수상 격인 관객상을 둘 다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후 각종 매체들은 윤여정을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등과 함께 강력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충족이라도 하듯 수많은 미국의 비평가 시상식 및 독립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거나 후보로 올랐습니다.
윤여정은 이후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상(BAFTA)에서는 여우조연상 후보 노미네이트에 성공하였습니다.
BAFTA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결과이며 미국 언론에서도 '올해 최고의 연기'나 '주목해야 할 배우 리스트'에 오르는 등 상당한 기대를 받았습니다.
결국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우조연상으로 노미네이트되어 74세의 나이에 충무로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 줄곧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21년 4월 4일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꺾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이며, 특히나 이 시상식의 결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사실상 오스카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현재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수상 이후 국내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으며 높아진 명성만큼 수익도 이와 비례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그는 한 유튜브 영상에 나와 광고 수익에 대해 "얼마 못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예능 ‘문명특급’에는 윤여정이 출연했습니다.
윤여정은 '미나리' 이후 쇼핑몰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했다는 말에 "돈은 얼마 못 받았다"며 "내가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션되기 전인가, 노미네이션됐다고 했을 때인가 계약했다. 나도 가물가물하다"고 말했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한편 당시 윤여정은 이승기와 같은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윤여정은 권진영 대표와 이사진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나오는 거에 문제를 제기 한 바 있습니다.
루이비통에서 18억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과 후크 엔터의 압수수색 사건등 일련의 사태로 윤여정은 이들에 대한 신뢰가 깨져 전속계약을 종료합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이어 "외국에서 돌아와 광고를 찍는데 너무 힘이 들어 '나 이거 못 찍겠다, 캔슬하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3배를 물어줘야 한다더라. 3배면 얼마냐고 했더니 몇 푼 안 됐다. 왜 이렇게 싸냐고 했더니 대답이 '선생님이 노미네이션되기 전 계약한 것'이라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광고주가 선구안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말에는 "그런 애들이 똑똑한 것"이라며 "이걸 빨리 빨리 해야 되는 것"이라고 수긍했습니다.
설화수
또 75세에 최초로 뷰티브랜드 S사 앰버서더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의도하진 않았고, 개척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깔깔깔 웃었던 것 같다. 저야 영광인데 화장품 모델이면 다 예쁘고 젊어야 되는 것 아니냐. (젊고 예쁜 모델만 쓰니까) 나도 고정관념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윤여정은 2021년 '미나리'로 아카데미,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등 26개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2021년에만 은행, 가전, 통신사, 세제, 가구 등 7개 광고를 찍었습니다.
이렇게 윤여정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2021년 KBS ‘연중 라이브’에서는윤여정의 1년 기준 광고 모델료를 3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2021년만 해도 윤여정은 약 21억 원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여정 성공한 거 보고 조영남은 얼마나 배아플까", "윤여정 광고 수익 수준..", "윤여정 지그재그 광고 찍은 거 너무 멋있더라", "윤여정 아들들은 되게 자랑스럽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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