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정동원(16)을 지난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애초 정동원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동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만 14~18세 청소년 피의자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서 훈방 또는 즉결심판 처분을 받으면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본인이 직접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해야 하는 과정에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혐의로 정동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동원은 이날 오전 0시 16분쯤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동원을 적발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우선 석방했다. 추후 보호자 동반하에 조사를 진행하고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법소진이 사소한 교통법규위반은 범칙금내면 끝인데 왜 검찰송치되었는지 모르겠다네요...", "교통위반 범칙금내면 끝인데 검찰송치된 게 넘 이상하네요", "무슨 길 잘못든걸로 검찰송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동원은 2007년 3월 19일 생으로, 지난달 21일 원동기(오토바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림 콘서트 트롯' 명단 오른 정동원, 사실상 복귀 예고
정동원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오랜만에 정통 트로트 무대에 합류한다는 소식또한 전해졌다.
그는 오는 5월 28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드림콘서트 트롯'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무대 소식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의 1차 라인업은 정동원을 비롯해 양지은, 박서진, 한혜진, 김희재, 영탁, 송가인, 진성, 김호중, 최백호다.
'드림콘서트 트롯'은 올해 2년차를 맞는 정통 트로트 가수들의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최 첫해인 지난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는 정통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2만5000명 넘는 트로트 팬들이 운집해 신구 트로트 스타들이 펼치는 무대를 만끽했다.
초대형 트로트 연합 콘서트인 만큼 '드림콘서트 트롯'의 이번 부산 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동원의 경우 현재 SNS 활동을 쉬고 있지만, 팬들이 커뮤니티에 관련 소식을 먼저 전하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정동원은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활동을 중단하고 지역 축제 등 예정돼 있던 축하 무대 일정만 소화해 왔다.
지난 2월 초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정동원은 오는 5월 4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선수들을 위한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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