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오재원이 사회인 야구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폭행 사건을 본 뒤 한탄했습니다.
오재원은 최근 공개된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영상에 "아니 하아..."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재원이 의견을 남긴 영상은 2023년 4월 22일 사회인 야구 남양주JS리그 와일드타이거즈야구단과 비백데블스간의 경기에서 벌어진 폭행 사태가 담긴 게시물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5회 초 16-2로 와일드타이거즈야구단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벤치클리어링 벌어졌습니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비백데블스 한 선수가 1루까지 달려가 상대 팀 선수를 향해 날아차기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는데 가해 선수는 동료들이 말리자 욕설과 함께 "14점 차에서 누가 도루를 하냐"라며 소리쳤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댓글도 나왔습니다. 해당 댓글에 따르면 와일즈타이거즈야구단 선수가 실행한 도루가 원인이 됐습니다. 비백데블스 선수들은 "계속해서 끌려가고 있는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루를 했다"며 심판에게 항의했습니다.
이후 욕설이 오가며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발생했고 비백데블스 50대 중견수가 스파이크를 신은 상태에서 날아차기를 하며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폭행을 당한 선수 측은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렇게 도루하면 앞으로 야구 못한다"는 답변을 듣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루를 하지 않는다'는 룰은 프로에서나 암묵적으로 있는 것이고 사회인 야구에서 점수 차 10~15점 차이가 나더라도 뒤집히는 경기를 많이 겪었다"라며 "돈을 받는 프로가 아닌 돈을 주고 게임을 하며 즐기는 야구인데 열심히 하는 것으로 뭐라 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날아차기 폭행이 담긴 영상은 관련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켰고 심지어 오재원이 댓글을 다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입니다.
오재원은 이와 관련해 한숨만 내쉬며 말을 아끼는 태도를 취했지만 누리꾼들이 "형 참아달라" "식빵 나오기 24초 전"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마음속을 대변했습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및 폭행 사건의 경우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죄를 범할 경우 특수폭행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오재원 은퇴 후 모델로 데뷔
한편 오재원은 피크팩토리와 계약하며 방송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3월 7일 피크팩토리 측은 "야구 실력 외에도 많은 재능을 가진 오재원과 한식구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 방송과 패션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계약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후 오재원은 2023FW 서울패션위크에서 '곽현주 컬렉션'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오재원은 16년동안 두산 베어스 원클럽 맨으로 통산 1570경기서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기록하며, 세 차례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0월 은퇴식을 끝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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