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상회담에 앞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반드시 해야 할 것 세 가지를 각각 얘기했었다. 그런데 하나도 안 지켜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입장만 냈다"며 "사과 요구는커녕 아예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 계속 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대한민국의 국권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회담 핵심 의제였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반도체지원법 관련해 국내 산업과 기업들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 역시 큰 불씨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 할 일은 못 하고, 감당 못 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았다"며 "치열한 외교 전쟁에서 국익을 못 지키는 외교는 설 자리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수출 급감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수준의 적자를 냈다. 러시아의 현대차 역시 공장을 전면 철수한다는 소식이 나온다"며"무능한 진영 외교의 결과로 대한민국의 외교와 경제가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우리 국민과 국익,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국민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진실을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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