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버턴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 에버턴이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4로 패했다. 칼럼 윌슨에게 멀티골, 조엘링톤과 제이콥 머피에게 한 골씩 허용했고, 드와이트 맥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에버턴은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지난달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첼시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3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첼시(2-2), 토트넘홋스퍼(1-1), 크리스탈팰리스(0-0)와 비겼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0-2), 풀럼(1-3), 뉴캐슬(1-4)을 상대로 패했다.
승점을 순조롭게 따내지 못하면서 순위도 강등권을 맴돌고 있다. 33라운드 종료 시점, 승점 28로 리그 19위다. 한 경기면 강등권 바깥에 있는 16위 리즈유나이티드, 17위 노팅엄포레스트(이상 승점 30)와 순위를 바꿀 수 있지만, 20위 사우샘프턴(승점 24)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언제든 최하위로도 추락할 수 있다.
에버턴의 강등이 현실화되면 충격파가 상당할 전망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광경이다. 에버턴이 가장 최근 1부 리그 강등을 경험한 건 72년 전인 1950-1951시즌이었다. 마지막 강등이 더 오래 전인 팀은 아스널(1912-1913)뿐이다. 에버턴은 2부 리그에서 3시즌을 보내고 1954-1955시즌 최상위 리그로 복귀한 뒤로는 쭉 1부 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에버턴이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특히 다음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에버턴은 5월 2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스터(승점 19)는 에버턴의 바로 윗순위인 18위로 강등권 경쟁팀이다. 경쟁팀을 상대로 무승 부진을 끊어내고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잔여 경기 강등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패할 경우 레스터가 달아나면서 강등의 공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에버턴은 레스터전 이후 8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2위 맨체스터시티와 연이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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