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4월 4주차(25~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해 30%선을 위협받았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에서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음에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윤 대통령의 외신인터뷰 발언 논란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2%), 70대 이상(5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84%)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0%, 진보층 10%다. 지난주 대비 중도층에서의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50대 이하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고 20대(18%)와 40대(14%)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60대에서는 긍정 47%, 부정 48%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0% 대 부정 49%)와 부산/울산/경남(40% 대 51%)에서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을 뿐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97명, 자유응답) '외교'(2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이상 6%), '일본 관계 개선',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5%), '노조 대응'(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7명, 자유응답) '외교'(38%),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발언 부주의'(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독단적/일방적'(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다. 지난달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이번 달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미국 국빈 방문 중이며 과 정상회담 후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민주당 37%, 국민의힘 32%, 정의당 4%, 무당(無黨)층 27%
정당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이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4%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률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대는 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한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19%, 민주당 4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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