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새벽 3시에 의미심장한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3년 4월 27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먼저 "최근 LA에 다녀왔다.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4월이라니 이번 여름도 매우 더울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어제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주셨다. 그런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인생은 어떤가. 행복만 한가"라며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한소희는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팬들을 향해 "제가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주시는 편지와 선물들을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며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 가며 저에게 와주는 여러분의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언니' 불러주는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런데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상처받으실까봐 항상 걱정된다. 그냥 제가 더 잘하겠다"고 약속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소희는 2017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 '마이 네임'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올해 4분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배우 박서준과 함께 대중을 만날 예정입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입니다.
한소희 그림 공개에 누리꾼 갑론을박
배우 한소희가 최근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과거 그가 공개한 심오한 그림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한소희는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의 고난도 액션신을 촬영하던 도중 눈 주위 안면에 상처를 입은 바 있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눈 부상을 회복하던 그는 어느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그림을 게재했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공개된 그림은 독특한 분위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의인화된 개가 몸통에 빨간 줄이 묶인 그림, 누워있는 사람 상반신이 빨갛게 칠해진 그림, 3명의 사람이 포개져 누워있는 그림, 사람 두 명이 서로 엉켜 있는 와중에 한 명의 팔이 다른 이의 가슴을 관통하는 그림 등 조금은 기괴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소희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보인다", "괜찮은지 모르겠다. 본인이 인식하고 있든 아니든 내면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림을 보자마자 너무 섬뜩하게 느껴졌다" 등 그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림이 기괴하지만 독특하고 좋더라", "배우라는 이미지와 예쁜 얼굴이 주는 선입견에 묻혀 대중이 원하는 대로 그려내지 않아 좋았다", "별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 떨지마라", "미술과 나온 사람 드로잉인데 이걸로 무슨 심리분석을 하느냐. 그냥 취향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소희 빚투 논란
올해 나이 30세(1994년생)인 한소희는 지난 2020년 어머니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2020년 7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소의 어머니의 빚투 폭로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은 한소희의 모친이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소희는 자신의 어머니가 '채무불이행'과 '사문서위조' 사건에 휘말리자 본인의 블로그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란 한소희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는 데뷔 전부터 자식 된 도리로 어머니의 빚을 변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한소희는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이 해결책이라 생각했으나, 이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또한 향후 비슷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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