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과 함께 주가조작 일당에 돈을 맡긴 동료연예인은 가수 박혜경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창정과 박혜경 모두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창정과 함께 투자한 가수 박혜경 투자 경로는?
임창정의 한 측근은 2023년 4월 27일 "임창정과 함께 투자한 동료연예인은 가수 박혜경"이라며 "박혜경은 임창정이 알기 전 이미 주가조작 일당과 알고 있던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창정의 권유에 박혜경이 투자했다는 기사는 오보라는 주장입니다. 임창정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도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며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창정 측 관계자는 박혜경이 케이블 채널 숨의 사내이사로 있는 H투자컨설팅업체 L대표와 먼저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임창정과 박혜경이 만남을 가졌다는 입장입니다.
박혜경은 이에 대해 "자신은 주가조작 일당과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혜경은 케이블 채널 숨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혜경은 전날 방송인터뷰에서 "창정 씨랑 전화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이제 투자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둘 다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창정 측은 "6개월 전쯤 지인을 통해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만났고 회사에 50억원 지분을 투자받으면서 주식투자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얘기도 없이 증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30억원으로 84억원을 매수했다"며 "그것도 나중에 알았고 하루 이틀 지나 투자금이 휴지조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혜경도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가조작 세력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가조작 일당에 투자한 투자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시세조작을 알고 투자금과 신분증을 맡겼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일당이 이들의 투자금과 신분증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일당에 투자자했다가 손해를 본 이들은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법무법인 대건은 피해규모를 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관련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80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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