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정원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이곳에서 추구하는 바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머무는 공간에서 어떤 것을 채웠는가에 집중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이 곧 일상이 되는 정원'을 모토로 잔잔한 물과 바위 그리고 식물까지 자연의 물성이 어우러진 입구의 오아시스가 매장 내부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과 만난 잔잔한 연못은 고객들이 식사하는 바 테이블과 오버랩돼 식사하는 내내 오감이 자연의 요소와 편안하게 동화될 수 있도록 했다.
바쁜 일상에서 식사를 하는 시간은 가장 중요한 휴식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곳의 메뉴 역시 자연으로부터 얻는 심신의 안정과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통해 얻는 양질의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식재료에 대한 집착을 담아 메뉴를 구성했다는 것이 마상욱 총괄 셰프의 설명. 덕분에 신선한 고기와 채소, 해산물 등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스키야키와 익숙함 속에 특별한 재미와 한식 요소를 담은 일품요리, 음료까지 메뉴 하나하나가 주연급이다.
대표 메뉴인 스키야키는 관서식, 관동식 두 가지로 제공된다. 관서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친숙한 스키야키의 형태에 가까운 간장 소스 베이스며 관동식은 넉넉한 미소 된장 육수와 함께 전골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명 '구름 스키야키'로 불리는 관서식 스키야키가 인기다. 스키야키 냄비에 풍성한 솜사탕이 구름처럼 담겨 제공되며 타래 소스를 부으면 열기와 함께 솜사탕이 이내 스르륵 녹아내리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스키야키 맛의 핵심인 타래 소스는 가쓰오부시를 아낌없이 사용해 진하게 우려낸 감칠맛이 일품이다. 버터의 풍미와 솜사탕의 단맛을 머금어 자작해진 소스에 신선한 고기를 한 점 담가 알맞게 익힌 뒤 입에 넣는 순간, '단짠'의 묘미와 더불어 이내 부드럽게 사라지는 극상의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고기와 채소를 기본으로 기호에 따라 제철 해산물을 추가해 즐기는 것도 별미로 갖은 재료의 맛이 진하게 밴 육수에 탱글탱글한 우동면을 추가해 즐기는 야끼우동은 식사의 특급 마무리 투수다.
스키야키뿐만 아니라 남다른 비주얼과 맛을 갖춘 1인 메뉴와 함께 간단한 식사나 한잔 술을 기울이러 찾는 이들도 상당수다. 한식 메뉴로 친숙한 한우 육회와 일식 일품 메뉴인 텐동을 결합한 '한우육회텐동'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한 그릇이다. 바싹하게 튀긴 쑥갓, 팽이버섯, 연근, 꽈리고추 등 덴뿌라가 꽃잎처럼 풍성함을 더하며 한우 홍두깨 부위를 특제 고추장소스로 맛을 낸 육회가 방점을 찍는다. 튀김은 별도의 접시에 덜고 여린 잎채소와 육회, 달걀 고명을 밥과 함께 비빈 후 밥과 튀김, 소스를 함께 즐기면 된다.
신선한 국내산 민물 장어를 수비드로 조리해 조리한 뒤 직화의 불맛을 더한 '우나기동'은 큼직하고 든든한 장어의 자태에 한 번, 보드라운 식감에 두 번 놀라는 메뉴다. 여기에 솜사탕 하이볼을 더한다면 미각의 즐거움으로부터 일상 속의 완벽한 휴식이 완성된다.
◆슈가스컬
◆텍사스데브라질
◆충무할매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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