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터뷰 ‘오역’ 주장한 與, 원문 공개되자 1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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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터뷰 ‘오역’ 주장한 與, 원문 공개되자 1보 후퇴

투데이코리아 2023-04-26 11:3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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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내용에 대해 국내 언론의 ‘오역’ 가능성을 제기하자 인터뷰를 진행했던 WP 기자가 이를 일축하는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다. 이에 논평을 냈던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논란은 윤 대통령의 WP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WP가 지난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저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어떤 일(을 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들(일본)이 100년 전 우리의 역사 때문에 (용서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우리 정부는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안’에서 일본 전범기업의 책임을 사실상 면제해주는 등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문서를 작성하는 등 전향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오찬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오찬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왜 우리만 양보하냐’는 국민적 공분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공개되자 강한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논란이 증폭되자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내 언론이 인터뷰 원문을 잘못 해석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그리고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의힘 측 주장은 윤 대통령을 인터뷰한 WP 미셸 예희 리 기자(WP도쿄/서울지국장)가 한국어로 된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일축됐다.
 
▲ 인터뷰 오역 논란이 일자 워싱턴포스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다. 사진=미셸 예희 리 기자 SNS
▲ 인터뷰 오역 논란이 일자 워싱턴포스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다. 사진=미셸 예희 리 기자 SNS
기자가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서술어의 주어가 ‘일본’이 아닌 ‘윤 대통령’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터뷰 원문 녹취록이 공개되자 유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며 “조금 더 신중한 태도로 논평에 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의 주어가 명시돼 있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윤 대통령이) 발언한 배경은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다. 유럽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듯이, 한일 관계 개선은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할 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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