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하연수가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를 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하연수는 "모국 언론이 적대적이란 걸 실감하지만 몇 자 남겨본다”며 지난 25일 ‘그라비아 모델 데뷔’관련 기사가 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연수는 “영매거진을 포함, 여러 만화 잡지에서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냐”며 기사가 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기사 덕에 하루정도 힘들었다.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라며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는 기사 하나 안 내주시더니 역시는 역시다 (정식 데뷔를 이걸로 했다)"라며 과장된 뉴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냐"라는 입장을 전하며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 해줄 거 안다"라고 글을 마무리하며 한국 연예부 기사에 대한 회의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하연수의 근황
지난 12일 하연수는 일본어로 "며칠 전 도쿄에 눈이 왔다. 그래서 기념사진 많이 찍었다. 눈사람 만드는 걸 깜빡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연수는 눈 내리는 겨울 야외에서 브이넥 티셔츠에 검은색 코트를 매치하고 손에 회색 목도리를 든 하연수는 머리 양쪽에 빨간색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러블리한 분위기를 뽐냈다.
또한 하연수는 지난 7일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그녀는 "외국인 노동자로서 고생하고 있어서 그런가. 살이 많이 빠졌다. 외노자로서 외화 많이 벌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일본 팬들과도 유창한 일본어로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본어 잘 못한다. 매번 버벅대고 있다. 공부는 모범생처럼 각 잡고 한 게 아니라 엉망진창이긴 한데 조금씩 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하연수는 포털 프로필을 삭제하며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팬들의 프로필 재등록 질문에 "프로필이 없으니까 편하더라. 어차피 진짜 내 이름은 아니었다. 나는 유연수라는 본명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한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때 등록하겠다. 걱정하지 말라"라고 설명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한동안은 도쿄에 있을 것 같다. 한국에 좋은 일이 있다면 갈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라며 일본 활동에 매진할 것임을 알렸다. 래도 "역시 한국의 정이 최고다. 지금은 외노자로서 일본에서 체류 중이지만 한국이 그립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하연수는 포털 프로필을 삭제하며 국내 활동 은퇴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하연수는 지난해 상반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본 기획사 트윈플라넷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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