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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페이스가 주춤했던 김효주(28)가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 10에 들기 위해 골프화 끈을 조여맸다.
김효주는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참가한 초반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들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김효주는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상태. 이달 중순 롯데 챔피언십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2라운드 막판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흔들린 탓에 공동 48위에 그쳤다. 지난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11위에 오르며 반등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윌셔 컨트리클럽은 김효주가 한 번 밖에 경기해 보지 않은 골프장인데,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한 번 출전해 컷 오프를 당한 바 있다(당시 LA 오픈). 당시는 김효주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번주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다행히 샷 감각이 괜찮다고 한다.
김효주는 26일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2018년에 코스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 대회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는 많이 했던 코스여서 코스가 다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연습 라운드를 돌아 보니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어서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회에 톱 10에 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셔 컨트리클럽은 헐리우드 근처의 명문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어 한국 선수들이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한인 타운이 가깝고 한식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딱딱해 런이 많고, 그린이 아주 좁다. 장타자보다는 아이언이 송곳처럼 정확한 선수가 우승하기 유리하다. 2018년 초대 챔피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부터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지난해까지 이곳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들 모두 정확한 아이언 샷에 강점을 보인다.
김효주 역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이 전체 LPGA 투어 선수들 중 7위(75.28%)에 해당한다. 그린 적중 시 퍼트도 15위(1.73개)로 그린에 올리면 버디 혹은 파로 막아내는 편이다.
김효주는 “골프장 그린이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라 그린에 올리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회가 끝나면 그 다음 주인 5월 5일부터 나흘간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다. 고진영(28), 전인지(29), 최혜진(24)과 최강 조를 이뤘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더 초점을 맞추는 편은 아니라며 “매 대회 똑같이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이번 주도 이 대회에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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