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청와대 수석 "尹 '무릎 발언' 주어, 의도적으로 삭제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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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청와대 수석 "尹 '무릎 발언' 주어, 의도적으로 삭제했을 것"

아이뉴스24 2023-04-26 1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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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무릎' 발언에 관한 주어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 해외언론비서관실이 관련 발언에 대한 공지에서 주어를 뺀 것이 의도적인 것이냐'는 질문에 "문제가 될 것을 인식했기에 뺐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분명히 주어가 들어 있다고 확인을 한 것일 텐데 주어를 뺀 것은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의도적 삭제라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그런 것들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언론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이 된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지를 보면 '저는'이라는 주어는 뺐지만 '설득은 충분히 했다라고 저는 봅니다'라는 부분에는 주어를 넣었다. 본인들이 주장하고 싶은 곳에는 주어를 넣고 불리한 부분을 뺀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해 4월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원에 김필곤 전 대전지방법원장 지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전 수석은 아울러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역사를 결단할 권한까지 대통령에게 위임하지 않는다"며 "정치 영역으로 역사의 문제를 끌어들이는 것은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시스템에 의해 잘 정리된 발언들을 하셔야지 애드리브나 개인적 소신으로 발언하면 국정이 흔들리게 된다"라는 우려도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일관계에 대해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I can’t accept the notion that because of what happened 100 years ago, something is absolutely impossible [to do] and that they [Japanese] must kneel [for forgiveness] because of our history 100 years ago.)라고 말한 윤 대통령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 해외언론비서관실은 '저는'이라는 주어가 빠진 인터뷰 내용을 공지했으며 국민의힘 측은 해당 발언에서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닌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번역 과정에서 오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미셸 예희 리 트위터 캡처]

이후 윤 대통령을 인터뷰한 미셸 예희 리 WP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터뷰 녹취록을 재확인한 전문을 공개했다. 미셸 기자가 공개한 인터뷰 내용서 해당 발언의 주어는 '저는'이라고 나와 있다.

이에 유 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논평을 낼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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