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배우 조형기의 근황이 뜻밖의 장소에서 포착됐다.
조형기가 카메라를 향해 엄지척 포즈를 취한다. / 이하 한지일 인스타그램
배우 한지일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형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형기가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쉐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조형기는 카메라를 향해 밝은 미소와 함께 '엄지척' 포즈를 취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지일은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을 통해 "럭셔리 차 타고 건국대학교에서 발산동 집까지 호강"이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형기 아우가 '형, 걸음걸이도 시원찮은데 고집부리지 말고 제가 집까지 모셔다드릴게요'라더라. 실랑이 끝에 편하게 집 앞에 도착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형기가 포르쉐 차량을 몰고 한지일을 집까지 태워다 줬다.
차를 모는 조형기.
조형기는 지난해 10월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목격된 지 6개월 만에 한국에 머무는 듯한 근황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당시 한 누리꾼은 현지에서 직접 찍은 조형기 사진과 함께 "한국 떠나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한다"고 목격담을 전해 주목받았다.
조형기 미국 목격담 사진. / 커뮤니티 이토랜드
얼굴이 블러 처리된 조형기. / MBC '라디오스타'
지난 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조형기의 얼굴이 블러 처리돼 등장했다. 이날 이경규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를 떠올리던 중 MBC '일밤' 코너 '이경규가 간다' 방송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나왔다. 이때 이경규 옆에서 경기를 지켜본 사람이 바로 조형기다.
조형기가 방송 활동을 멈춘 이유는 30여 년 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다. 그는 1991년 8월 3일 음주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시신을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형기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구속 2년 만에 석방됐다. 이후 MBC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 둘'로 복귀한 그는 '전파견문록', '이경규가 간다', '세바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조형기의 과거 사건은 2010년대 중반 들어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이 활성화하면서 다시 조명됐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조형기는 2017년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가를 떠났다.
조형기는 2017년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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