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2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 밤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후 첼시 감독직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협상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정식 계약서를 전달하고, 서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부터 2019-20시즌 도중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상위권으로 평가받던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 빅6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건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EPL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토트넘의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을 떠나게 됐고 2개월 뒤 파리 생제르맹(PSG)에 부임했다가 지난해 7월 경질됐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가 복수 클럽과 연결됐다. 현재로서는 첼시행이 매우 유력해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로 가게 된다면 토트넘과 만났을 때 야유를 받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첼시는 아스널과 함께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구단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의 토트넘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첼시로 가게 된다면 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첼시와의 토트넘의 맞대결에서 여러 가지 스토리라인이 생길 수 있다. 친정팀 토트넘을 만나는 포체티노 감독도 주목받겠지만 스승인 포체티노를 만나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한테도 시선이 쏠릴 것이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첫 시즌 손흥민이 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도, 손흥민을 붙잡은 게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믿어줬고, 잠재력을 끌어올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