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 MBC
과거 필리핀 출신의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가 '런닝맨'에 출연해 김종국에게 카운터를 날려 화제가 되었던 가운데 1년후 '런닝맨'에서 이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져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슈퍼급 챔피언, 매니 파퀴아오
조선일보
1978년생으로 한국 나이 46세인 매니 파퀴아오는 필리핀 출신의 권투 선수이자 정치인으로 복싱계에서 손에 꼽힌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며, 2019년 기준 최고령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으로 2021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대의 라이벌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시합은 격투 스포츠 대전료 사상 역대 최고액이 모일 만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파퀴아오도 어릴 땐 찢어지게 가난하여 길거리 노점상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뉴시스
복싱을 시작한 후에도 낮에는 철공소에서 일했는데 복싱을 시작한 것도 생계 때문인데 처음엔 대전료가 1달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런 성장과정 탓인지 파퀴아오는 개인 재산을 털어 빈민촌에 의약 지원 및 복싱 지망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미국에서 성공한 후에도 필리핀에 거주하며 자선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파퀴아오, 충격적인 재산 수준
뉴시스
실제 그는 2015년에 열린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 약 2700억원을 벌어들였고 지난 2021년 선스포츠가 보도한 ‘주먹 부자’ 서열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1억6000만 파운드(한화 약 2473억여원)로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 파퀴아오는 자동차 수집광으로 그의 차고에는 포르쉐 카이엔, 벤츠 SLK, 페라리 등이 주차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벌어들인 돈으로 고향의 자선단체에 많은 기부를 해 인식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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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는 정치계에도 관심이 있었는지 2006년에 첫 출마를 하지만 낙선하고 다시금 2010년에 재출마해서 당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당까지 창당했는데 "인민의 챔피언 운동 People's Champ movement)" 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는 매우 낮으며 정책 입안 등 의회 참석률이 최하위입니다. 70여회의 의회 소집중 파퀴아오가 참가한 회기는 단 두건 뿐이었으며 객관적으로 하원의원으로서 제대로 된 활동은 전무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 4명의 자식을 두었으나, 사생활은 좀 안 좋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여자 관계로 와이프에게 이혼소송을 당했다고 하며 또한 술도 꽤 하는 편이었지만 2012년 이런 것들을 모두 끊겠다고 맹세한 바 있습니다.
김종국에게 카운터 날린 파쾨아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
SBS '런닝맨'
필리핀의 유명 복서와 김종국은 서로 만날 일이 없어보였는데 이들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첫만남은 2022년 10월 23일에 방송된 '런닝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은 매니 파쾨아오와 함께 하는 '파이트 머니' 레이스로 꾸며졌습니다. 사전에 파이트 머니 획득을 위해 미션을 진행했던 멤버들은 파퀴아오와 만나게 되자, '팬심'을 드러내며 그 어느 때보다 '하이텐션'을 발산했습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이후 4년 만에 만난 유재석 이름표를 뜯으며 멤버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양세찬, 전소민 이름표까지 뜯은 파퀴아오는 이내 신나보이는 얼굴로 '만나서 반갑다'라며 환하게 웃었고 멤버들은 정식으로 환영인사를 건넸습니다.
SBS '런닝맨'
특히, 파퀴아오는 직접 "출연하고 싶었다. 가족들과 아이들이 '런닝맨'을 정말 즐겨본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멤버들과 '릴레이 영어 퀴즈'로 K-예능을 느껴 본 파퀴아오는 마지막 미션 '원 펀치 쓰리 포인트'에서 녹슬지 않은 펀치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 장면에서 분당 최고 5.4%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능력자' 김종국과의 맞대결이었는데 두 사람은 의외의 접전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고, 이내 파퀴아오가 김종국에게 날카로운 한 방으로 얼굴에 핑크색 볼터치를 찍었습니다.
SBS '런닝맨'
유재석은 '김종국이 맞는 걸 보다니..'라며 감격해했고, 김종국은 '카운터를 제대로 맞았다'하면서도 밝게 웃으며 파퀴아오와 포옹했습니다.
파퀴아오는 "'런닝맨'에 나와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에 유재석은 "저희가 필리핀 가게 되면 그때 또 뵙겠다"고 넌지시 말했고, 파퀴아오는 "저한테 말씀만 하시면 다 책임 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 지킨 파퀴아오, 집 규모에 다들 놀랐다
SBS '런닝맨'
그렇게 1년 후 이들은 정말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2023년 4월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필리핀 팬미팅을 마친 멤버들이 필리핀 권투 스타 매니 파퀴아오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멤버들은 파퀴아오와 만나 안부 인사를 했으며 그를 본 김종국은 파퀴아오에게 자기 때린 것을 기억하냐고 물었습니다. 2022년 파퀴아오가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김종국의 얼굴에 물감 펀치를 남긴 바 있는데 파퀴아오는 이를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맞고서 이렇게 좋아하냐"며 웃었습니다. 김종국은 "나도 살면서 이런 멘트는 처음 해본다"며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SBS '런닝맨'
이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런닝맨' 멤버들이 집에 대해 칭찬하자 파퀴아오는 공개한 대저택이 본가는 아니라며 "여긴 그냥 적당히 큰 집이다. 이 집은 약 500평이다. 젠산 지역에 있는 본집은 여기 20배 규모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석진이 본가에는 어떤 게 있냐고 묻자 파퀴아오는 "인공 숲과 인공 강이 있고, 지하 동굴도 있다. 동굴 안에는 사격장이 있다"고 했고, 지석진이 나중에 초대해주시면 안되냐고 묻자 "다음편은 거기가서 같이 사격하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런닝맨'
본가가 아니지만 해당 집에는 노래방도 있고 바로 옆엔 수영장이 있었으며 김종국이 부러워할 만한 개인 운동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김종국은 파퀴아오가 쓰는 샌드백을 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퀴아오 재산 수준 대박", "김종국을 때린 남자구나", "파퀴아오 집 규모가..ㄷㄷ", "파퀴아오 런닝맨 나온 거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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