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의 인터뷰에서 발언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에 대해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는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듯이 한일관계 개선은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할 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난 1998년 일본 의회 연설을 언급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김 전 대통령의 연설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공개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에 대해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한 동맹이자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발언 후 빚어진 논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과거 검사 시절 국정원 선거 개입 수사에 대해 “정당 간의 경쟁인 선거에 이런 (정부) 기관이 조금이라도 개입을 하고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킨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가 또 그 입장에 처하게 돼도 역시 동일한 생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나이 들어서 늦게, 50이 다 돼서 제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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