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2’와 대여소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타슈2 대여소가 40~50m 간격을 두고 설치됐지만 도심 외곽으로 향할수록 거치대 간격이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대여소 내 실제 자전거 수가 다르기도 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타슈2 대여·반납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타슈2와 대여소를 확충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도입된 타슈2 이용객은 올 1분기 81만 5496건이다. 타슈2 도입 이전인 전년 같은 동기 13만 8412건 대비 6배 가까이 늘었다. 타슈2가 도입된 이후 반납과 대여가 QR코드를 통해 이뤄지고 보다 간편해지자 찾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는 타슈2를 총 2500대까지 확충하고 대여소 역시 1150곳으로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자전거 확충과 GPS와 QR코드를 통한 대여·반납 시스템 개선의 목소리는 반복되고 있다. 타슈2의 경우 이용자에 비해 자전거와 대여소의 수는 적어서다.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릉이’는 228명당 1대꼴로 운영되고 있지만 타슈2는 579명당 1대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타슈2 이용을 위해서는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앱에 표기된 대여소 내 타슈2 수와 실제 대여소에 있는 타슈2 수가 다른 경우도 있는 까닭이다.
대전시민 A 씨는 “타슈2 앱을 통해 인근 대여소에 1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여소를 찾았는데 자전거가 없었다. 앱을 계속해서 초기화했지만 현장과는 다른 수치가 나왔다. 해당 구간이 도심 외곽 부근이었던 탓에 인근에 또다른 거치대를 발견할 수 없어 결국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의를 해보니 앱이 1시간 간격으로 업데이트된다고 들었다. 도심이야 대여소가 곳곳에 있지만 외곽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앱 연동이 다소 느려 불편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시는 우선 타슈2는 물론 대여소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심 외곽에 대여소를 대폭 늘려 대여소 간 간격을 줄이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여소 40~50m 이내에서도 타슈2 반납처리가 되는데 향후 시스템을 도입해 10~15m 이내에 들어올 때만 반납처리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도심을 벗어난 구간도 최대한 연계성을 확보하고자 대여소를 200~300m 간격으로 설치했다. 추후 이용자 패턴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타슈2와 대여소를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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