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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창수.(AFP=연합뉴스) |
위창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인비티드 셀러브리티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4차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즈 컨트리클럽(파 71·6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마크 헨지(호주)와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이날 3타 차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위창수는 16번 홀까지 11언더파로 선두 그룹과 1타 차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17번(파 3), 18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연장전에 뛰어 들었다. 헨지도 이날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12언더파 1위로 출발한 알렉스 체카(독일)은 1타를 잃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파를 기록해 실패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와 2차 연장전에서 위창수와 헨지는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7번 홀에서 이어진 3차 연장전 역시 파를 기록했다.
다시 18번 홀에서 치른 4차 연장전에서 위창수는 티 샷 실수 등으로 인해 더블보기를 범했고, 헨지는 파를 기록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헨지는 PGA 투어 챔피언스 1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17년 8개월 23일 만에 우승이다. 마지막 우승은 2005년 DP월드투어 스칸디나비아 인비테이션이고, PGA 투어에서는 2004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위창수는 1996년에 프로로 데뷔해 2015년까지 활동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5승, 아시안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다. PGA투어에서는 우승없이 준우승만 5차례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서 뛰고 있다.
양용은은 이날 3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0위에. 최경주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48위에 각각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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