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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해 200억 재력가가 된 유명 가수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노래 실력을 인정 받으며 가수로 전향, 이후 야간 업소를 병행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는 가수 방미 입니다.
199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현재 맨하탄에 저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세컨하우스와 요가 클럽 등을 소유하는 등 200억 부동산 재력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과거 방미가 효녀가수로 유명한 가수 현숙에게 부동산 사기를 쳐 고소를 당한 사건이 알려져 재조명되었습니다.
"알바에 쓰리잡까지 뛰며 재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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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 올해 나이 62세인 방미는 1978년 MBC 코미디언 공채 2기로 데뷔했습니다.
방미는 어린 시절을 불후하게 보냈다고 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화투와 도박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어머니가 남대문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겨우 생계를 꾸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방미는 연예인이 되어 돈을 많이 벌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18살의 나이에 코미디언이 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방미는 이후 코미디언 활동을 하면서 발표한 곡이 히트를 치자 가수로 변신했는데, 대표곡인 '날 보러 와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발표하며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데뷔 때부터 짠순이로 불릴 만큼 소문난 구두쇠였던 방미는 가수 생활과 야간업소를 병행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이미 20대의 나이에 집 4채를 마련하는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이었지만, 1990년대 돌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로 200억 벌어
TV 조선 '대찬인생'
미국으로 건너 간 방미는 주얼리 숍 등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액세서리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 생활은 녹록치 않았는데, 집에 갈 시간조차 낭비할 수 없었기에 그녀는 바퀴벌레와 쥐들이 득실거리는 가게에서 잠을 자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등의 부동산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뒀는데, 종자돈 700만원을 200억까지 불리며 부동산 재벌이 되었습니다.
방미는 “내가 원래 부동산을 좋아한다, 지금도 집을 보면 미친다” 며 “유성 온천에 땅을 처음 산 이후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말이나 소문만 듣고 남들 다하는 투자로는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투자 비결로 오랜 기간 직접 살펴보고 계약하기, 동네의 입지나 인프라를 살펴보기, 교통과 입지, 전망 확인하기 등을 꼽았습니다.
이후 방미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20여년간 해외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전 누구에게 의지해서 돈을 10원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스스로 근검 절약하며 모은 돈으로 제테크를 시작해 더 많은 돈을 모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자부했습니다.
부동산의 여왕, 과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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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미가 지난 1990년, 동료 가수 현숙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방미는 자신과 몇몇 지주들이 신축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5 3층빌라에 현숙씨를 데려가 "전망 좋은 301호실이 내몫"이라고 말하며 현숙에게 해당 호실을 5억 5천만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현숙은 공사장을 둘러본 뒤 방미 몫의 방이 301호실이 아니라 전망이 좋지 않은 맞은편 302호실임을 알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방미는 "나도 얼마전에 알았다"고 발뺌해 현숙에게 1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방미, 부동산 여왕이라더니”, “방미 진짜 뭐야”, “방미 너나 잘하세요”, "저 당시 5억이면 엄청난데", "효녀가수 현숙 누님을 건들다니" 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방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분양받은 좋은 빌라를 사겠다길래 준 것일뿐’, ‘한두푼 벌자고 동료를 등쳐먹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는다’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한편 현숙의 고소 이후에는 후속 보도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당시 두 사람이 원만하게 합의해 해결한 것 아니냐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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