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돌발 행동을 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축구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 이하 알나스르 인스타그램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 프로축구 25라운드 알힐랄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가는 도중 상대 팀 팬들이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PSG)를 연호하는 등 야유를 퍼붓자 갑자기 사타구니에 손을 갖다 대며 외설스러운 동작을 취했다.
지난 21일 사우디 매체 MEMO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변호사는 "호날두가 라이벌 구단의 팬들을 향한 행동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며 "나는 축구 팬은 아니지만, 알 힐랄의 팬들이 호날두를 도발했다면 이런 식으로 반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호날두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 변호사는 "호날두의 행위는 범죄이자 추문으로 간주되며, 외국인이 행한 경우 구금 및 추방이 필요한 범죄 중 하나이므로 추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만 알나르스 구단 측은 당시 호날두의 돌발 행동을 두고 "호날두가 사타구니 쪽에 손을 댄 것은 경기 중에 충격으로 입은 통증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서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알나스르로 거취를 옮겼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에도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한 소년 팬의 핸드폰을 손으로 쳐 파손하는 등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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