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님 보셨죠?'...이재성, 마인츠 동료 이끌고 뮌헨에 '자이언트 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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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님 보셨죠?'...이재성, 마인츠 동료 이끌고 뮌헨에 '자이언트 킬링'

인터풋볼 2023-04-23 1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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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던 만큼 더욱 의미가 컸다.

마인츠는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승점 45점(12승 9무 8패, 49득 40실)으로 6위에 도약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확 달라진 마인츠다.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부터 28라운드 쾰른전까지 '9경기 무패(5승 4무)'를 달리고 있다. 레버쿠젠, 묀헨글라트바흐, 프라이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상대하면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여파가 분명했지만 이제 리그 우승밖에 남지 않은 만큼 혈투가 예상됐다. 마인츠와 뮌헨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여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은 뮌헨이 주도했다. 이른 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누사이르 마즈라위 교체 투입으로 대응했다. 전반 29분 주앙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예상치 못한 흐름이 전개됐다. 후반 20분 뮌헨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 이재성이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다. 얀 좀머가 가까스로 쳐낸  볼을 루도빅 아조르케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카림 오니시보 패스를 이어받아 일대일 찬스를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아론 마르틴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쐐기골까지 나왔다.

결국 마인츠는 뮌헨을 제압하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경기 내내 2선 넓은 지역을 누비며 동료들을 이끌었고 동점골 과정에도 일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기분 좋은 승리까지 거둬 기쁨이 배가 됐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6위까지 도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마인츠는 다음 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떠나 연승에 도전하며, 이재성은 마찬가지로 동료들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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