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집도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
'24일 귀국' 宋 "민주당 탈당 뒤 수사 받겠다"
김민석(사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 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송 전 대표는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래 같이했고,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지만 그가 후보가 된 후 전심전력으로 도왔고, 파리로 출국 전날 식사를 함께하며 불어 발음 연습을 권했던 제게 백 년 후 세계를 다룬 책을 선물했던 그"라며 "동 세대 정치인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송 전 대표의 학구열을 늘 주변에 칭찬하곤 했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 세대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정책위의장은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며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다.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4시(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그 뒤에 민주당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 연구 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5월 초부터는 ESCP의 독일 베를린 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강연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급히 귀국하기로 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인 이날 오후 비행기 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24일 오후 3시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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