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실존 인물…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진 한국 스포츠영화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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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실존 인물…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진 한국 스포츠영화 3편

위키트리 2023-04-23 00: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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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 흥행에 성공하면서 극장가에는 스포츠 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고등학생 복싱 선수와 코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카운트',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한 영화 '드림'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국 스포츠 영화는 스포츠 종목 자체보다는 극 중 인물의 서사와 심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 실화를 모티프로 재구성한 영화가 많으며 관객들에게도 더욱 와닿는 요소가 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국 스포츠 영화 3편을 소개한다.

- '주먹이 운다' (2005)

영화 '주먹이 운다' 포스터 / 이하 쇼이스트

2005년 개봉한 영화 '주먹이 운다'는 인생의 쓴맛을 맛보고 밑바닥까지 추락한 두 남성이 복싱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강태식(최민식)은 한때 잘나가는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였지만 가난한 처지로 인해 길바닥에서 행인들에게 돈을 받고 '인간 샌드백'을 자처하며 살아간다. 뒷골목에서 패싸움을 일삼으며 살아가던 유상환(류승범) 역시 강도질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소년원에 수감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복싱 신인왕전에 참가한다.

영화 '주먹이 운다' 스틸컷. 배우 류승범, 최민식

강태식과 유상환은 실존 인물 하레루야 아키라 씨와 서철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하레루야 아키라 씨는 일본에서 복서로 활약했지만, 은퇴 후 연이은 사업 실패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게 된다. 이후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인간 샌드백' 장사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의 이야기는 2005년도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서철은 1998년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고 천안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그는 교도소 안 복싱부에 입부하면서 운동을 시작했으며, 모범수로 가석방된 뒤 전국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이종격투기 무대에도 뛰어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슈퍼스타 감사용' (2004)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 이하 CJ엔터테인먼트

2004년 개봉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만년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가진 삼미 슈퍼스타즈와 당시 투수로 뛰었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감사용(이범수)은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전전긍긍하던 감사용은 당대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OB 베어스를 만나고 생애 처음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된다. OB 베어스 간판스타 박철순과 맞붙은 감사용은 야구 커리어에서 마지막일 수도 있는 1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스틸컷. 배우 이범수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2년 인천을 연고로 출범한 팀이다. 그러나 출범 한 해 1할 8푼 8리(15승 65패)라는 역대 최악의 전적을 기록했다. 감사용은 실제로 삼미의 유일한 좌완 투수였지만 영화 내용과 달리 패전 처리 전문 투수는 아니었다. 다만 통산 성적은 1승 15패 1세이브로 다소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선수 은퇴 이후 국제디지털대학교, 경남대학교 등 감독으로 활동했다.

- '말아톤' (2005)

영화 '말아톤' 포스터 / 이하 쇼박스

2005년 개봉한 영화 '말아톤'은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윤초원(조승우)의 엄마 김경숙(김미숙)은 우연히 아들이 달리기에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꾸준히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경숙은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들을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초원은 가슴 속에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숙의 만류에도 불가하고 마라톤 대회장으로 향한다.

영화 '말아톤' 스틸컷. 배우 조승우

'말아톤'은 실제 운동선수로 활약한 배형진 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배 씨의 일화는 2002년 KBS 2TV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 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배 씨의 모친은 '달려라! 형진아'라는 책이 출간하기도 했다. 정윤철 감독은 이 책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말아톤'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마라톤을 그만둔 이후 2018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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