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작해, 진짜 꼴 보기 싫어”...‘동네북’ 백종원, 계속되는 ‘뒷통수’에 결국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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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작해, 진짜 꼴 보기 싫어”...‘동네북’ 백종원, 계속되는 ‘뒷통수’에 결국 분노 폭발

살구뉴스 2023-04-22 17:3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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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업가 백종원이 국내·외로 연이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결국 분노가 폭발한 모습이 공개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2023년 4월 1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는 예산시장 오픈 전까지 동분서주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 백종원은 지역 상인들과 공청회를 진행하며 하나하나 설득하는가 하면, 함께 예산시장 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등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백종원은 최근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나온 것을 언급하며 "'너 때문에 시장 빼고 다 죽어'라는 이야기를 내가 왜 들어야 하냐"라면서 "나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30억 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백종원은 또 예산시장 프로젝트 초반부터 도움을 줬던 치킨집과 떡집이 건물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백종원은 예산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지적하면서 "작작 해야지.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건물을 팔 거면 사장님들께 팔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낙후 지역이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쫓기는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주,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됐습니다.

백종원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세 2배를 준다고 해도 거절한 사람들이 있다"라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백종원은 "취지에 공감하고 협조해준 분들께는 감사패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임대료와 지가 상승으로 한탕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욕심을 꼬집었습니다.

 

진심 몰라주는 동향인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군의 홍보대사인 백종원은 지난 2023년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억이 있던 곳인데 와서 보니까 다 임대 임대 붙어 있고 깜짝 놀랐다. 너무 현실로 확 와닿았다. 아 지방이 이렇게 힘들어졌구나. 이러다 잘못하면 지방이 없어지겠다"라며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백종원은 쓸쓸하고 적막하던 시장에 다시 활기를 넣고, 사라져 가는 지방 도시를 살리기 위해 장장 3년에 걸친 대규모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백종원은 2017년부터 예산군 국밥거리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접 시장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나선 그는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국 속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애썼습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2017년 위생 문제로 논란이 됐던 '삼국축제' 사건을 겪었던 백종원은 부정적 이미지를 막기 위해 시장 상인들을 데리고 더본코리아 견학을 시키거나 위생 교육을 시키는 등 본인의 사비와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백종원은 "나는 국밥거리가 위생과 가성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라며 고향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동향인들마저도 백종원의 진심을 온전히 알아주지는 못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위생점검에서는 심각한 문제들이 발견됐고, 백종원은 장사가 제일 안된다는 국밥집을 찾아 냉철한 조언 끝에 국밥을 개선했지만 다음날 직원들이 같은 곳을 방문하자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백종원은 2023년 4월 3일 공개된 영상에서 "군과 협의를 했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기서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떼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종원은 점주들을 모아놓고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던 바, 이날 점주들은 "백종원이 가게 운영에 너무 많은 간섭을 한다" 등의 입장을 보이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백종원은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굉장히 불편하셨던 것 같다.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는 잘못하면 홧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라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2023년 4월 12일 예산시장 국밥거리에서 입구에 놓여졌던 '백종원 거리' 간판이 실제로 떼어지자, 점주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점주는 "백종원 대표가 뭐 잘못한 게 있냐. 덕분에 시장이 활성화됐는데 이제 와서 간판을 내린다니 백 대표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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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점주는 "장사가 잘 안될까 걱정"이라며 "백 대표가 조금 속상한게 있어도 참았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한 관계자는 "상인들은 백종원의 간판이 내려간 것에 대해 뒤늦게 아쉬워하며 백 대표가 마음을 돌려주길 바라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습니다.

한편 백종원이 오랜 시간 공들인 예산시장 프로젝트는 2023년 4월 1일 재개장을 하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홀로 뒤집어 쓴 억울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인 백종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 연구가로, 그동안 '진짜 한국의 맛', '한식대첩', '백종원의 3대천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집밥 백선생', '먹고 자고 먹고',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교급식왕', '양식의 양식', '맛남의 광장', '백파더', '백스피릿', '백종원 클라쓰', '백패커' 등 수많은 쿡방을 이끌었습니다.

백종원은 음식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음식 예능이 해외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식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사람들에게 한식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라고 고백했습니다.

백종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한류의 시작은 아이돌과 드라마"라면서 "아이돌들이 한국의 음식을 언급하거나 드라마에 한국 음식이 나오면 그것을 보고 한식에 관심을 가진다. 이젠 예능을 통해서 제대로 된 한식을 글로벌하게 외국에 알릴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교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가나다라를 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습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 tvN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은 "장사꾼 초심자로 돌아가 직접 몸으로 겪으며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겠다"라는 취지에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을 선택했습니다.

2023년 4월 9일 전파를 탄 해당 방송에는 한식 불모지인 모로코에서 장사를 시작한 백종원이 그려졌고, 그는 이장우, 뱀뱀과 함께 갈비탕과 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장사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안 돼 식재료가 가득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조명이 꺼지며 더 이상 장사를 하지 말라는 현지 스태프의 경고가 이어졌습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 tvN '장사천재 백사장'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고기만 먹을 수 있는데 누군가의 제보로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것, 백종원이 준비한 음식은 100% 할랄 음식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그의 첫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모로코 누리꾼들은 방송 측이 서사하라 영토 분쟁이 있는 모로코 범위를 잘못 표기했고, 무슬림 기도를 모욕했으며 일부러 환경이 좋지 않은 관광지에서 장사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백종원의 SNS에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무슬림 기도를 모욕했다"라고 주장하는 장면은 뱀뱀이 스태프가 기도하는 줄 알고 착각하자 이장우가 웃은 것일 뿐, 영토 표기 역시 제작진의 실책이었지만 억울함은 백종원이 뒤집어 쓰게 됐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방송의 한 관계자는 "백종원이 다소 외곽으로 식당을 옮기게 된 이유도 처음 가게를 열었던 번화한 야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로코 현지의 오해가 확산돼 백종원의 SNS에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부터 "모로코의 안 좋은 이미지들만 보여줬다"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미 동향인들에게도 여러 차례 상처를 입은 백종원을 향한 해외 현지인들의 반응에 한 매체는 "요리 연구가이지만 여러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인 백종원은 자신이 표현한 대로 잃을 게 많은 터라 예능적으로 모험과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할 법도 하지만 모두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곤 했다"라며 "하지만 그의 진심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몰라주고 있다. 이러다 진짜 백종원이 홧병 나도 모를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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