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3-1 승리… 2위 도약

프로축구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3-1 승리… 2위 도약

한스경제 2023-04-22 16: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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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활짝 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활짝 웃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1승을 추가했다. 수원과 상대 전적에서 40승 25무 35패를 마크하게 됐다. 아울러 승점 3을 더하며 리그 2위(5승 1무 2패·승점 16)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리그 개막 이후 8경기째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2무 6패 승점 2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임상협(35), 황의조(31), 나상호(27)가 최전방에 자리했다. 기성용(34)과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30·세르비아)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태석(21), 김진야(25)는 양쪽 측면 윙백을 맡았다. 김주성(23), 오스마르 이바녜스(35·스페인), 황현수(28)는 백 3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22)이 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186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앞선 8일 대구FC전(3-0 승)에선 4만500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홈 2경기 연속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전 만난 안익수(58) 서울 감독은 “이렇게 많은 팬 분들이 찾아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하고 준비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슈퍼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구단은 18일 이병근(50) 감독을 경질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성용(50)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전 만난 최 대행은 “긴장감은 가지고 있다. 저도 선수 때와 코치 시절에 슈퍼매치를 경험해 봤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다”며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라고 하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하던 대로 하되 처음부터 다시 시자하자’고 얘기를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선수들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같이 뛰겠다”고 힘주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울이 조금씩 경기의 리드를 잡아나갔다. 전반 37분 선제골이 터졌다. 서울의 페널티 박스 안 집중력이 돋보였다. 패스 플레이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상호가 기회를 잡았다.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 7분 황의조가 추가 골을 일궈냈다. 기성용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다. 이후 황의조가 수비수와 경합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며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이어졌다. 서울이 2-0 리드를 거머쥐었다. 

후반 22분 서울이 위기를 맞았다. 후반 22분 전진우(24)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이후 슈팅까지 내줬다. 백종범 골키퍼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방을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후반 32분 안익수 감독은 서울의 기동성을 강화했다. 기성용과 이태석을 빼고 김신진(22)과 박수일(27)을 투입했다.

수원 삼성은 리그 8경기째 승리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36분 서울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수원의 헐거워진 수비를 제대로 노렸다. 나상호가 침투하며 수원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붕괴했다. 이어진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쇄도하던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서울의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페잘 뮬리치(29·세르비아)의 공간 침투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후 터치 한 번에 서울의 수비가 벗겨졌다. 이어 왼발 슈팅을 내줬고, 그대로 실점했다. 3-1이 됐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이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승장' 안익수 서울 감독은 "양 팀 선수들이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 안에서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쟁취했다. 슈퍼매치의 무게감을 견뎌내고 준비한 것들이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저희가 지나치게 기뻐할 필요는 없다. 이제 8경기를 치렀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들도 있다. 저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더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장' 최성용 수원 감독대행은 "서포터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에서 실망과 더 많은 고민을 안겨드린 것 같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무래도 선수들이 현재 결과와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과 같은 좋지 않은 이야기들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각자가 이 책임에 중압감을 느끼는 것 같다.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 패배 의식 같은 부분을 극복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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