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안철수 의원이 다시 활발한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치른 것부터 문제였다는 등 쓴소리를 내면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일부 인사들의 내년 총선 분당갑 지역구 출마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과 당 안팎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각지를 돌며 지지자,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 인사를 하고 전당대회로 소홀했던 지역구 관리에 집중했다.
또 안 의원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에 대해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한두 명 징계나 사퇴로 해결하기 힘들다"며 "반지성주의를 탈피하는 게 숙제"라고 지적했다. 지도부를 향해선 "(역할이)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민심과 다른 정책이 나올 때 지적하고 민심에 맞는 정책을 대신 제시하는 것"이라며 "(지도부는) 1번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층·2030·무당층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때 훨씬 높았는데 지금은 다 10% (수준)"이라며 "설화는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전당대회가 당심 100%로 치러지면서 (중도층 이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역구 민심을 전하며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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