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거나 동굴로 떠나거나... 남도 사찰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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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거나 동굴로 떠나거나... 남도 사찰 여행 떠나볼까

한스경제 2023-04-22 13:39:33 신고

의령 일붕사 제1 동굴법당 내부 풍경 / 이수현 기자
의령 일붕사 제1 동굴법당 내부 풍경 / 이수현 기자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향긋한 향냄새에 목탁 소리가 청아하게 울린다. 자연스레 마음이 평온해지는 사찰의 정취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이 된다. 템플스테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끌 정도로 사찰은 종교를 떠나 우리 마음속 힐링의 대명사가 됐다. 

사찰 여행이 함께 인기를 끌면서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평범할 수 있는 사찰을 떠나 특별한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찰이 관광객들 사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그중 남부에 자리한 일부 사찰 이색적인 정취를 자랑하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 동해와 남해 절경이 한눈에...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 전경 / 이수현 기자
해동용궁사 전경 / 이수현 기자

산지에 있는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는 바다를 접하고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용궁'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이 사찰은 입구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해운대에서 넉넉히 잡아 1시간이면 가는 해동용궁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인접했다. 한반도 남동쪽 끝자락에 세워진 덕에 동해와 남해 모두를 즐길 수 있고 새해에는 일출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시랑산이 우뚝 서 있고 기장 8경 중 하나인 시랑대(侍郞臺)가 있어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입구에 길게 늘어선 가게를 지나면 사찰을 지키는 십이지신 석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십이간지에 내국인 관광객은 자기 띠에 해당하는 석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십이간지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인증 사진에 열중한다. 사진 촬영을 마친 후 앞으로 더 나아가면 사찰의 절경이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인파를 따라 돌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작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문을 지나야 비로소 사찰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문을 통과하기 전 보이는 주변 풍경은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절경이다. 평온한 사찰이 해안 절벽 위에 세워졌고 그 앞으로 넓은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어 사찰의 반대편을 바라보면 현대적인 부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해동용궁사 포대화상 / 이수현 기자
해동용궁사 포대화상 / 이수현 기자

주변 풍경만큼이나 사찰 내부도 볼거리가 넘친다. 사찰 한편에 있는 득남불은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배 부분만 까맣게 변했다. 또한 포대화상은 거대한 덩치에 배를 내놓고 있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익살스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포대화상은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 덕에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 기네스북에 오른 동굴 법당 '의령 일붕사'

의령 일붕사 제1 동굴법당 입구 / 이수현 기자
의령 일붕사 제1 동굴법당 입구 / 이수현 기자

의령군에 있는 일붕사는 봉황산에 자리한 사찰이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봉황산답게 사찰 옆에는 폭포가 고고하게 흐르고 멀리 보이는 부처상은 신성한 기운마저 내뿜는다.

일붕사가 특별한 이유는 동굴 법당에 있다. 세계 최대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 법당은 깎아내린 듯한 기암절벽 봉황대 아래 세워져 입구부터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총 2개인 동굴법당 중 크기가 큰 제1 동굴법당은 어두운 조명 아래 다양한 불상이 서 있다. 

동굴에 법상을 세운 이유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찰이 세워진 후 너무 자주 화재가 발생했고 법당은 여러 차례 소실됐다. 이에 1987년 산의 정기가 너무 강해 화기를 빼야 한다는 큰스님들의 의견을 받아 화재가 발생해도 소실될 염려가 없는 바위를 이용해 법당을 세웠다고 한다. 동굴 속에 법당을 세우니 은은한 조명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불경을 암송하는 스님의 목소리가 청아하게 울린다.

의령 일붕사 무량수전과 대웅전 전경 / 이수현 기자
의령 일붕사 무량수전과 대웅전 전경 / 이수현 기자

법당 이외에도 일붕사는 충분히 즐길만한 볼거리가 넘친다. 제2 동굴법당인 무량수전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높은 석탑과 계단을 따라 세워진 불상도 볼만하다. 그리고 시간이 남는다면 봉황산을 올라 아름다운 의령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천혜의 자연 무등산 주상절리 아래 자리잡은 '규봉암'

규봉암 전경 / 이수현 기자 
규봉암 전경 / 이수현 기자 

국립공원인 무등산은 천혜의 자연이 보존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험준한 산세에 오가는 길은 고생의 연속이지만 주변 풍경은 피로가 단숨에 날아갈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산 정상 인근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더해줄 규봉암이 자리했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규봉암은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과 가까워 등산객 사이 인기가 높다. 신라 시대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은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무등산을 지켜왔다. 그 사이 조선시대 폐찰(廢札)되거나 6.25 전쟁 기간 불에 타는 등 여러 고난을 겪기도 했다.

전쟁 이후 복구된 사찰은 입석대, 서석대와 함께 무등산의 대표적인 주상절리인 광석대(廣石臺) 바로 아래에 있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광석대는 산행에 지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규봉암 입구에 있는 거대 바위 / 이수현 기자
규봉암 입구에 있는 거대 바위 / 이수현 기자

사찰 입구에는 거대한 바위가 손님을 맞이하고 청아한 종소리가 방문객들의 귀에 울린다. 녹음이 우거진 한여름이나 단풍이 물든 가을이나 어느 시기에 찾아와도 규봉암의 풍경을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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