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입사 때 제공되는 업무용 물품을 자랑했다가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구찌 매장(좌)과 구찌 제품을 착용한 여성 (참고 사진) /Ritu Manoj Jethani·Creative Lab-shutterstock.com
미국 인터넷 매체 인더노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자신의 틱톡 계정에 구찌 입사 용품을 자랑하는 영상을 올렸다.
멜라니는 영상을 통해 구찌로부터 받은 가방, 벨트, 양말 4켤레,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와 스니커즈 등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공개했다.
멜라니가 자랑한 이 구찌 제품들은 개인적 용무를 위한 것이 아닌 상품 판촉용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로부터 받은 업무용 물품을 자랑하고 있는 멜라니. /틱톡
멜라니가 SNS로 수천만원 상당의 구찌 제품을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소식은 구찌 본사 관계자의 귀에도 들어갔다. 결국 멜라니는 본사 지침에 따라 다음 날 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멜라니는 해고 후 또다시 영상을 올려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 처음 입사했을 때 SNS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찌에서 취업을 제안받았을 때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 구찌의 결정에 동의했다. 앞으로 나만의 패션 제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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