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연이은 무승부로 아스널의 선두 수성이 어려워진 가운데, 제이미 캐러거가 우승을 위해서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2위 맨시티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양 팀의 승점차는 이제 단 5점이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카를로스 알카로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4분에는 시오 월콧에게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2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내주며 2점차가 유지됐다. 후반 43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환상적인 추격골과 후반 44분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이 연이어 터지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캐러거는 "승점이 아스널에 큰 차이를 주는지는 모르겠다.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맨시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면 된다. 여전히 아스널의 손에 달렸다. 승점은 그저 그들이 얼마나 앞섰나 보여주는 것"이라며 맨시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스널은 리드하고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적적인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6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우승을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해야 한다"며 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사우샘프턴전 경기 방식을 아스널이 원하지 않는 것이었다. 실수가 있었고 감정적이었다. 리그 최하위인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 3-0으로 이기길 바랐을 것이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경기 시작 30초 후에 실점하면 원하지 않는 경기가 된다"며 선제 실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맨시티전에 대해서는 무리해서 승리를 노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캐러거는 "만약 동점 상황에서 20분이 남았을 때 이기려고 한다고 바보같은 짓을 하면 안된다"며 "경기에서 지면 끝이다. 무승부가 끝은 아니다. 가능한 오래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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